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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국립중앙박물관 x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로버트 리먼 컬렉션 '인상주의-초기 모더니즘' 展

by 오케이유에스 2025. 11. 16.

 

세계 3대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회화 국내 첫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리먼 컬렉션 

인상주의의 다채로운 면모와 수집가의 안목을 경험할 기회

 

얼리버드 티켓을 미리 구매해 기대하던 전시가 드디어 개막해 다녀왔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메트로폴리탄 로버트 리먼 컬렉션 특별전'은

인상주의 미술이 어떻게 미술사의 흐름을 바꾸고

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길을 열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전시 기본 정보

  • 전시 명: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 -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
  • 전시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1
  • 전시 기간: 2025년 11월 14일(금) ~ 2026년 3월 15일(일)
  • 전시품 수: 회화·드로잉 총 81점

관람 및 예매 정보

  • 회차제 운영: 30분 단위 회차로 입장 가능하며 각 회차별 한정 수량 판매됨
  • 운영 시간: 월·화·목·금·일: 10:00~18:00, 수·토: 10:00~21:00
  • 휴관일: 2026년 1월 1일, 2026년 2월 17일(설날 당일)
  • 예매 방식: 온라인 예매권 중심 및 현장 판매 
  • 입장료: 성인 19,000원, 청소년(만 13~24세) 16,000원, 65세 이상 8,000원
  • 온라인 사전 예매 시 특정 회차 매진이 많으므로 미리 예약 권장
  • 오디오 가이드: 배우 이병헌의 목소리로 듣는 대표 작품 30점 해설 (장비 대여 3,000원)

전시가 열리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전경

 

로버트 리먼 컬렉션

 

이번 전시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이 로버트 리먼 컬렉션(The Robert Lehman Collection)을 중심으로 기획한 전시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참여해 함께 구성한 특별전입니다.

 

'리먼 컬렉션'은 지금은 파산한 리먼 브라더스 투자은행(Lehman Brothers)을 대대로 경영했던 필립 리먼과 그의 아들 로버트 리먼이 약 60년에 걸쳐 수집한 유럽명화 2,600여 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방대한 컬렉션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기증된 작품들을 통칭하는 이름입니다.  

 

 

프롤로그: 빛의 여정

 

전시는 초현실주의의 선구자 살바도르 달리의 <레이스를 뜨는 여인>으로 시작합니다.

이 작품은 17세기 네덜란드의 거장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모사한 것으로,

비어 있던 페르메이르의 자리를 채우기 위해 로버트 리먼이 달리에게 직접 의뢰해 제작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리먼 컬렉션이 추구한 목표와 수집가의 열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살바도르 달리, <레이스를 뜨는 여인>

 

I 부 - 더 인간다운, 몸

 

오랜 전통을 지닌 누드화는 19세기 중반을 지나면서 보다 파격적이고 현실적인 인체 표현으로 변화합니다.

가장 엄격한 규율 속에서 그려지던 누드가 화가의 개성과 새로운 감각을 반영하여 표현되기 시작합니다. 

 

폴 세잔, <목욕하는 사람들>과 폴 고갱, <목욕하는 타히티 여인들>
앙리 마티스, <팔걸이가 있는 의자에 앉은 여성>과 쉬잔 빌라동, <누워있는 여성>

 

II 부 - 지금의 우리, 초상과 개성

 

19세기 후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생활양식이 변화하면서 초상화 역시 새로운 전환을 맞이합니다.

상류층의 전유물이었던 초상화는 점차 개성과 더 자유로운 표현을 담은 인물화로 확장되기 시작합니다.

 

메리 커샛, <화장대 앞에 있는 드니즈>, <봄: 정원에 서있는 마고>, <소녀의 초상>
피에르 오귀스트 코, <봄>과 라이문도 데 마드라소 이 가레타, <가면무도회 참가자들>
오귀스트 르누아르, <피아노 치는 두소녀>
키스 반 동겐, <마리아>와 알베르 마르케, <식민지에 파견된 연대 부사관>

 

III 부 - 영원한 순간, 자연에서

 

화가들의 시선은 점차 인물에서 자연으로 향합니다.

철도의 발달과 휴대용 물감, 이동이 편리한 이젤의 발명으로

화가들은 자연 속 현장에서 직접 풍경을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빛과 대기의 변화가 주는 인상을 포착하려는 인상주의 풍경화가 탄생하며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변화가 일어납니다.

쥘 뒤프레, <소 떼가 있는 리무쟁의 풍경>
샤를 프랑수아 도비니, <오리가 있는 풍경>
폴 세잔, <자 드 부팡 근처의 나무와 집들>
앙리 에드몽 크로스, <해변의 소나무>와 빈센트 반 고흐, <꽃 피는 과수원>

 

IV 부 - 서로 다른 새로움, 도시에서 전원으로

 

19세기 중반, 파리는 대규모 도시 재개발을 통해 근대 도시의 상징으로 탈바꿈합니다.

산업화로 일터와 가정이 분리되면서 '여가'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도시민들은 휴식을 위해 근교의 휴양지로 발걸음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4부에서는 도시, 교외, 전원이 보여주는 서로 다른 풍경의 모습을 담은 작품을 소개합니다.

 

알프레드 시슬레, <밤나무 길>
카미유 피사로, <퐁투아즈에서의 수확>
폴 시냐크, <클리시 광장>
카미유 피사로, <겨울 아침의 몽마르트르 대로>
오귀스트 르누아르, <베르사유>
조르주 루오, <신비로운 풍경>과 키스 반 동겐, <경마장에서>

 

V 부 - 거울처럼 비치는, 물결 속에서

 

빛에 따라 시시각각 다른 색과 형태를 보여주는 '물'은

19세기 후반 화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물은 화가들에게 끊임없는 실험의 장이자 풍부한 창작의 주제였고,

물결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인상주의는

빛과 색채의 본질을 탐구하는 새로운 예술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오귀스트 르누아르, <노르망디 바르제몽 근처의 바닷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해변의 사람들>
모리스 드 블라맹크, <햇빛이 비치는 수면>, <샤투에 뜬 배>
알베르 마르케, <햇빛을 받는 알제리의 부지 항구>

 

에필로그: 빛의 유산

 

" 위대한 예술은 나만의 기쁨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더 많은 사람이 그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합니다." - 로버트 리먼 - 

 

 

♪ 유에스의 감성산책 · 글쓴이 오케이유에스